• 북마크
  • 접속자 87
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통합게시판

[동문칼럼] 달력의 유래-퍼온글

이세형
2006.01.24 02:30 1,273 0

본문

고대 메소포타미아 사람들은 달이 차고 기우는 주기에 따라 29일 또는 30일을 한 달로 정하고 12달을 1년으로 하는 태음력을 사용했다.
태음력에 따르면 1년이 354일이어서 조금씩 오차가 날 수 밖에 없어 때때로 윤달을 넣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고대 수메르인과 바빌로니아인뿐만 아니라 유대인, 그리스인, 중국인 등 세계의 많은 민족들이 이러한 태음태양력을 수천년 동안 사용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쓰는 음력도 정확히 말하면 태음태양력.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 공전주기와 흡사하게 1년을 365일로 정한 태양력을 최초로 사용한 사람은 이집트인들이다.
그들은 나일강의 수위에 초점을 맞추어 1년을 12달, 한 달을 30일로 정하고 여기에 다시 5일을 더했으며 1년을 주기로 정확히 반복되는 나일강의 범람을 관찰해 달력을 만들었다.
이집트 천문학자들은 4년에 한 번씩 윤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신성한 달력’을 고수하는 사제때문에 해마다 6시간 가량의 오차가 나는 것을 방관할 수 밖에 없었다.

이 같이 착오가 나는 달력을 바꾸는 개혁은 로마 율리우스 시저 황제에 의해 이루어졌다.
BC 46년에 만들어진 ‘율리우스력’에서 1년을 처음으로 현재처럼 365일로 정했으며 4년마다 하루를 더한 윤년을 만들었다.
비로소 과학적인 달력이 탄생한 것이다. 물론 율리우스력도 완벽한 달력은 아니었다. 4년마다 윤년을 정할 경우 1년에 실제보다 674초(0.0078일) 정도 차이가 난다.
달력을 만들 당시에는 무시할 정도로 작은 오차였지만 16세기에 이르러서는 누적 오차가 10일이나 돼, 밤낮의 길이가 같은
춘분이 3월21일이 아닌 3월11일이 돼 버렸다.

마침내 로마교회가 달력 개혁에 나섰다.
1582년 로마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가 만들어 현재까지 사용 중인 그레고리력이 그것이다.
그레고리력은 율리우스력의 문제점을 보완해 100으로 나누어지지 않으면서 4로 나누어지는 해(96회)와 400으로 나누어
지는 해 1회를 합해 400년 동안 97회의 윤년을 두었다.
그리고 누적오차를 바로잡기 위해 1582년 10월4일 다음날이 10월15일이 되도록 했다.

로마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가 그레고리력을 만들었지?200년 동안 서유럽 개신교 지역과 동유럽의 그리스정교 지역
에서는 계속 율리우스력 사용을 고집했다.
그러다가 서유럽지역은 18세기 말, 동유럽의 그리스정교 국가는 20세기에 이르러 그레고리역을 채택하면서 달력의 천하
통일이 이루어졌다

@ 요일의 유래

요일에 지금과 같은 명칭이 붙은 것은 기독교를 공인한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가 AD 321년 매주 첫째 날을 휴일로
정하는 법령을 발표하면서. 요일의 명칭은 고대인들이 관찰할 수 있었던 태양과 달을 포함한 일곱 행성에서 따왔다.
일곱 행성이 돌아가면서 매 시간을 지배하며, 하루의 첫째 시를 지배하는 행성이 그 날을 지배한다고 생각했다.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로마의 달력에 유대인들과 기독교인들이 쓰고 있던 일주일을 도입했지만 요일의 이름은 바빌로니아의 점성술에 근간을 두었다.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AD 321년 3월7일 첫째 날을 태양의 날로 선포하고 이 날을 예배일이자 공휴일로 정한 뒤 둘째 날은
월요일, 셋째 날은 화요일, 넷째날은 수요일, 다섯째날은 목요일, 여섯째날은 금요일, 일곱째 날은 토요일로 명명하는 칙령을 내렸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