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칼럼] 인하사랑의 숨결을 곳곳에서 느낄수 있었던 야유회
박명근
2004.06.2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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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회가 끝난지 일주일이 지났다. 그간 수고한 동문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드려 감사를 표해야 하지만 사실 누가 주인이고 누가 손님인가 구분이 안가지 않는가? 다 손님이고 다 주인이니 부질없는 걱정 인지도 모르겟다.
그러나 딱 한분 김호균(토목 68)동문 선배님께는 이 글을 올리고 나서 감사의 전화를 드리려 한다. 본 행사를 앞두고 참석을 부탁하려고 전화를 드렷더니 본인은 사정상 참여를 못하지만 이번 행사때 과일은 본인이 책임을 질 테니 수량만 알려 달라는 것이엇다. 그래서 그 많은 사람들이 참여햇지만 맛있는 과일은 풍성하여 남는 과일을 후배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었다.
그러나 이일로 감사하기 보다 인하인 가슴속에 흐르는 잔잔한 동문사랑의 인정을 느꼇기에 감사하는 것이다. 사실 그동안 우리의 야유회때 과일은 조정부 선배님과 이제는 유명을 달리한 이광복 동문님이 거의 담당하셧다. 이분들이 이름 석자때문이 아니라 관련분야의 사업에 종사하다 보니 동문사랑의 실천으로 이 일을 계속해 오셨을 것이다.
이제 조선배님은 Semi Retirement이시고 이선배님은 우리곁에 계시지 않는다. 그러나 적어도 야유회 행사를 자주 준비해온 우리들 가슴속에는 늘 감사하는 마음이다.
김호균선배님을 처음 만난 것은 2000년도 김선배님 모친 영결식장에서 였다. 이제는 Georgia로 이사간 임명선동문님이 자신의 Store앞에 청과업을 하시는 동문이 계시는 데 모친상을 당하였으므로 동문회에서 조의를 표해야 한다고 연락을 받고, 본회를 대표하여 장례식에 참석한 인연으로 오늘날까지 연결 되어 오고 있다. 이번 야유회때 풍성한 과일을 쾌척하시면서 잔잔한 인하 사랑을 실천해 주신 김동문님께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그날 과일을 실을 적에 앞에서 건너와 도움을 준 홍의식(기계81)동문과의 첫 만남도 인상깊다. 동창회 이사장이 왔다는 연락을 받고 와서 과일을 같이 Loading 해주고 기념으로 사진 같이 한장 찍자니까 복장이 이래서라면서 겸연쩍어 하던 홍동문의 모습에서 인하의 순진함이 배어 나와서 좋았다
야유회를 위해 애쓰신 분들은 이름을 나열 하려면 끝이 없을 것 같다. 그중에 몇몇분의 이름은 여기에 언급을 하고 지나 가고저 한다. 이른 아침에 공원 정문에서 기다렸다가 자리를 차지한 김진욱 동문, 교회 가기전에 손수 아이스 박스에 얼음채워서 찬 음료수를 제공하신 김길호 선배님, 후배들 수송을 위해 노력한 전호석 동문부부, 하루종일 음식배식과 준비에 수고를 아끼지 않은 하태돈 부부, 김종석 부부, 홍치선 부부, Mrs. 홍순찬 제씨등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김승태 동문님은 Mrs. Kim의 수술 와중에도 야유회를 위해 같이 준비해 준 정성에 대해 모든 동문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행사 당일날 음식준비에 다 같이 노력한 비교적 젊은(?)동문 부인들께도 감사 드린다. 사실 야유회처럼 손이 많이 가고 구성원들간의 호흡이 잘 맞아야 되는 행사는 없는것 같다. 이런 일들을 통하여 동문 가족들이 보다 가까워 지는 것도 보기 흐뭇하다. 그리고 후배 재학생들을 나누어서 데리고 건너 감으로 행사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도록 노력한 전 동문들께 감사를 드리고 건승을 빈다.
우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서로 돕고 이 어려운 이민자의 길을 같이 걸어가고, 영원한 나라에 이르도록 서로 돌아다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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