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 여러분, 정말로 지루한 겨울이엇습니다.
오늘 봄을 재촉하는 비가 시원하게도 내리니 그동안 묵었던 겨울 찌꺼기를 다 쓸어가기를 기대합니다.
겨우내 동계 훈련은 열심히들 하셨겠지요. 가능하면 사월 첫주에 Four Some이라도 시작을 해 볼까 합니다. 가까운 Rockleigh라도 가능하면 시간을 잡아 보겠습니다.
이제 봄이 되어서 희망을 갖고 나오지만 그동안 굳었던 몸들이 말을 들을리가 없지요. 흔히들 하는말이 '오늘 처음 잡아보는데 될리가 있겠냐', '야, 너무 오래간만에 잡아보니 영 맘데로 안되는구만', '연습을 통 하지 않았더니 역시 안되는구마' 등 등...
다 핑계에 불과 합니다. 그런소리 해봐야 자기 게으름을 공표하는 것 밖에 안됩니다. 동계 훈련을 게을리 하고 자기 몸 관리를 소홀히 한 사람들은 대가를 치뤄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동네라도 가볍게 뛰시고 레인지에도 주말 아침이나 퇴근길에 한번 들리시기 바랍니다. 후회하지 마시고. 봄이 돼서 몸 만들고 손에 골프채가 익을 만하면 무더운 여름이고 곧 가을이면 해가 짧아지니 또 시들시들... 그렇게 시간이 갑니다. 봄부터 재미를 봐야지요.
무슨 골프가 대단한 것이라고 그렇게 하느냐? 안그러면 말고요.
이왕 하는 것 폼도 멋있게, 공도 이쁘게 날아가면 좋고, 건강에 좋고, 우정을 쌓을 수 있어 좋고.....
꽃피는 봄에 뵙지요.
하태돈 드림